◈에스파뇰 (리그 11위 / 승승패승승)

한 수 위의 전력으로 꼽는 발렌시아를 상대로 원정에서 1-2 승리를 따냈다. 점유율 싸움에서 36:64로 크게 앞섰고, 슈팅 수(13:15)도 많았다. 철저한 측면 공략 패턴으로 나섰던 발렌시아를 측면에서 효과적으로 묶었고, 소유권 상실 빈도는 손에 꼽는 정도였다. 상대의 템포를 끊고, 철저한 지공 패턴(롱볼 : 11%)을 발휘했다. 이들의 의도적인 지공 패턴은 엘체와 같은 하위 전력의 발을 묶는 데도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데 토마스(FW, 최근 3경기 2골)가 다시 한번 기지개를 켜고 있다. 특히나 바레(AMF)나 모론(FW)과의 합이 좋다. 여기에 지공의 ‘커멘더’로 뛰어난 퍼포먼스를 자랑했던 ‘센터백’ 카브레라(DF, vs 발렌시아전 볼 터치 81회)나 다르데르(DMF)의 존재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준수한 공-수 밸런스는 이번 일정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 참고로 이들은 최근 기록한 8골 중 7골(전체의 87.8%)을 후반전에 기록할 정도로 후반전의 에너지 레벨이 우수했다. 뒷심 부재에 직면 중인 엘체와는 사뭇 대조적인 부분.

◈엘체 (리그 18위 / 패승패무승)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분패(3-2 패)를 당한 후, 그라나다(0-0 무) – 알메리아(1-2 승) 등을 상대로 패하지 않았다. 강등권 언저리에서 나름의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는 상황. 보예(FW, 최근 10경기 5골 1도움) & 페레즈(FW, 최근 10경기 1도움), ‘서브’ 카리요(FW, 최근 10경기 0골 0도움) 등 몇 안 되는 공격 카드들로 꾸역꾸역 상황을 만들어 나가는 중. 하지만 ‘피지컬 끝판왕’ 보예의 상황은 예의주시해야 할 정도며, 후방에서 전해지는 높이 싸움 구도의 질감은 꽤 인상적이기도 하다. 하지만 에스파뇰이 워낙 크로스 상황 또는 세트피스 수비 상황에서의 대처 능력(세트피스 부문 최소 실점 2위)이 좋기로 유명하다. 엘체의 장점은 다소 빛을 잃을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 전통적으로 후반 실점이 많은 전형적인 허약 체질인데다, 최근에는 전반 실점까지 급증하고 있다. 강등권에 내몰려 투쟁심을 극대화하는 모양새인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이것의 효율이 썩 좋진 않다. 참고로 이들은 올 시즌 원정 10경기에서 단 1승만을 취했을 뿐이다.

◈코멘트

강등권에 내몰린 엘체의 최근 페이스는 무시 못할 정도다. 하지만 원정에서도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낼 것 같진 않다. 여기에 에스파뇰은 전통적인 홈 깡패 중 하나다. 가뜩이나 최근 에스파뇰은 발렌시아를 놀라울 정도로 깔끔하게 잠식하면서 세력을 키웠다. 에스파뇰에게는 별 어려움 없는 평온한 승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추천 배팅

[[승패]] : 에스파뇰 승

[[핸디]] : 무승부

[[U/O]] : 2.5 언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