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김광현의 포부 “SSG가 우승하는 그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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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68024480595.jpg3년 만에 한국프로야구로 복귀한 김광현이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광현은 8일 SSG랜더스와 4년 총액 151억원(연봉 131억원, 옵션 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KBO리그 역대 최고 대우다. (SSG랜더스 제공)
등번호 29번이 새겨진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은 김광현(34)이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광현은 9일 SSG 구단을 통해 “친정팀에 돌아와 기쁘다. 많은 것이 친숙하지만 ‘SSG 유니폼’은 처음 입게 돼서 감회가 새롭다”며 “이렇게 다시 등번호 29번을 달 수 있는 날이 와서 기분이 새롭다”고 복귀 소감을 말했다.

이어 “팬들을 다시 만나게 돼 너무 반갑다. 팬들께서 한결 같은 응원을 보내주셨는데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나도 새로운 역사를 쓰고, 나아가 SSG가 우승하는 그날을 기대하며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SG 전신인 SK 와이번스의 에이스로 활약한 김광현은 2019년 시즌 종료 후 구단의 허락을 받고 포스팅을 거쳐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최대 11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한 그는 2시즌 동안 10승 7패 104탈삼진 평균자책점 2.97의 성적을 남겼다.

김광현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경쟁력을 입증,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얻었지만 노사 분규에 따른 직장폐쇄가 장기화 돼 결국 3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왔다.

김광현은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지난해 10월부터 SSG 구단과 지속적으로 얘기를 나줬으나 (메이저리그에서 계속 뛰겠다는) 꿈을 접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정용진 구단주님께서 내 거취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것으로 알고 있으며 사장님, 단장님, 감독님 등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한 끝에 복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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