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끊긴 40대 챔피언 꿈꾸는 문경준…“나이 아닌 나와 싸운다”[김종석의 TNT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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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지난 시즌 최고령 챔피언
홀인원 보다 어렵다는 앨버트로스 2회 작성
300야드 장타에 정교한 아이언 겸비
다둥이 가족 응원은 큰 힘
16452912378963.jpg올해 불혹의 나이가 된 문경준은 KPGA 코리안투어에서 4년 넘게 명맥이 끊긴 40대 챔피언을 노릴 선두주자로 꼽힌다. 세 아들을 둔 아빠이기도 한 그는 남다른 가족 사랑으로도 유명하다. NH농협은행 제공


스포츠에서 ‘나이는 숫자가 불과하다’는 표현을 쓸 때가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40대 전성기’라는 말이 나온 지 오래다. 지난 시즌에는 PGA투어 51개 대회에서 40세 이상 선수가 8승을 합작했다. 시즌 2승을 거둔 48세 스튜어트 싱크를 비롯한 7명이 ‘4학년’ 이상이었다. 필 미컬슨은 51세 나이로 PGA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 대회 최고령 챔피언 기록까지 갈아 치웠다.

국내로 시야를 돌려보면 상황은 다르다. ‘나이는 못 속인다’고 해야 할 판이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황인춘(당시 43세)이 2017년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4차 연장전 끝에 우승한 뒤 4년 넘게 40대 우승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고 있다.

2022시즌에는 올해 불혹의 나이가 된 문경준(40·NH농협은행)이 40대 우승을 향해 달려갈 선두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6년, 69개 대회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타이틀을 안았다. 문경준은 황인춘 이후 최고령 우승자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 “부상 없이 모든 대회 톱10 진입 목표”
164529123892.jpg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에 정교한 아이언샷을 지닌 문경준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체력보강에 집중하고 있다. KPGA 제공
1982년에 태어난 문경준은 “늘 20대 중반 정도 마인드로 사는데 40살이라니 믿어지지 않는다”며 “올해 열심히 해서 다시 한번 정상에 서고 싶다. 모든 대회 톱10 진입과 제네시스 포인트 랭킹 톱5도 목표”라고 새 시즌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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