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WBC 대표팀, 확 젊어졌다… 평균 27.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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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4차례 대표팀 연령 밑돌아
2000년 이후 출생 선수만 5명
구리야마 감독 “강한 선수 우선”
대표팀 터줏대감들 대거 제외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일본 야구 대표팀이 최종 엔트리 30명을 확정해 26일 발표했다.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 대표팀 감독은 6일 12명을 먼저 발표한 데 이어 이날 추가로 뽑은 1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역대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받는 일본 대표팀의 또 다른 특징은 한층 낮아진 연령대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올해 일본 대표팀의 평균 나이는 27.3세다. 이전 4차례 WBC 대표팀과 비교해 가장 낮다.

최연소 선수는 주니치의 오른손 투수 다카하시 히로토(21)다. 사사키 로키(롯데), 미야기 히로야(오릭스·이상 22), 도고 쇼세이(요미우리),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이상 23) 등 2000년대 이후 태어난 선수가 5명이나 된다. 나이가 가장 많은 선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투수 다루빗슈 유(37)로 유일한 1980년대생이다. 구리야마 감독은 젊어진 대표팀에 대한 질문에 “젊은 선수를 우선적으로 뽑아야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이길 수 있는 선수들을 뽑으려 했다”고 말했다.

일본 대표팀이 한층 젊어진 것은 대표팀의 터줏대감이었던 선수들이 대거 제외됐기 때문이기도 하다. MLB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던 왕년의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대표팀 주전 유격수였던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이상 35) 등이 이번엔 승선하지 못했다.

30명 가운데 메이저리거는 다루빗슈를 포함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이상 29), 라스 눗바(26·세인트루이스), 요시다 마사타카(30·보스턴) 등 5명이다. 일본 대표팀은 투수 15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5명으로 구성됐다.

2006년과 2009년 WBC에서 연속 우승한 일본은 2013년과 2017년에는 4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2021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14년 만의 WBC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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