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세비야(스페인)의 방한은 성공적이었다. 이번 한국 투어는 3년 전 유벤투스(이탈리아) 방한 때와 다르게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뤄졌고, 두 구단 모두 경기장 안팎에서 깊은 인상을 남겨 앞으로 해외 인기 구단들의 방한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국에서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한 토트넘과 세비야는 17일 국내 팬들의 환대를 받으며 출국했다. 두 팀의 출국 당시 한국 팬들은 직접 공항을 찾아 선물 공세를 펼치며 작별 인사를 했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지난 10일 방한해 13일 팀 K리그, 16일 세비야와 두 차례 친선경기를 펼쳤다. 토트넘이 치른 2경기에는 10만명 이상의 관중이 몰렸다. 또한 토트넘이 진행한 오픈 트레이닝에도 손흥민 팬들과 토트넘 팬들이 운집했다.

공식 일정이 아니어도 토트넘의 숙소와 훈련장 주변에도 늘 구름 인파가 몰려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영국 축구 전문매체 풋볼런던은 “한국은 영국에 이어 두 번째로 토트넘 상품이 온라인에서 많이 팔리는 시장이다. 한국에서 미국의 두 배 넘는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토트넘은 이번 방한으로 엄청난 무형의 자산을 얻게 됐다”고 한국 투어를 높게 평가했다.

세비야도 다르지 않았다. 토트넘보다 먼저 8일 입국한 세비야도 알찬 시간을 보냈다. 토트넘과의 경기 전까지 훈련과 오픈 트레이닝, 그리고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 등을 통해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