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첫 ‘여성 포청천’, 주심-부심 3명씩 ‘휘슬’

월드컵 첫 ‘여성 포청천’, 주심-부심 3명씩 ‘휘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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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D―5]
VAR 담당 포함 총 129명 활약
‘레드카드 10장’ 등 화제 심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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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에선 1930년 제1회 우루과이 대회 이후 남자 월드컵 사상 최초로 여성 주심 3명, 부심 3명이 심판으로 나선다.

스테파니 프라파르(프랑스), 야마시타 요시미(일본), 살리마 무칸상가(르완다) 심판이 주심, 네우자 바크(브라질), 카렌 디아스(멕시코), 캐스린 네즈빗(미국)이 부심으로 참여한다. 대부분 남자 축구에서 ‘유리 천장’을 깨며 실력을 인정받은 심판들이다.

프라파르는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주심을 봤다.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 결승전 주심을 맡는 등 여자 축구계에서는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그는 2019년 4월부터 프랑스 리그1 심판으로 활동했고, 그해 8월 리버풀과 첼시의 UEFA 슈퍼컵 주심을 보는 등 남자 축구계에서도 자신의 영역을 넓혀 왔다.

야마시타도 2019년 프랑스 여자 월드컵 주심을 본 이후 남녀 대회 ‘2회 연속 월드컵’ 주심을 보게 됐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 미국-스웨덴 경기에서 주심을 보기도 했던 야마시타는 올해 4월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멜버른시티(호주)-전남(한국) 경기에서 주심을 보는 등 국제 남자 경기에서도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무칸상가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역사상 최초의 여성 심판으로 활약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인 심판이 된 이후 FIFA 여자 월드컵, 아프리카 여자 네이션스컵(AWCON),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여자 챔피언스리그에서 심판을 맡는 등 풍부한 경력을 자랑한다.

논란을 일으킨 심판들도 주심으로 발탁됐다.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튀니지-말리 경기에서 후반 40분에 종료 휘슬을 불었던 재니 시카즈웨(잠비아)가 주심으로 합류했다. 이달 초 아르헨티나 컵대회 결승 보카 주니어스-라싱 경기에서 레드카드 10장을 뽑아 화제가 됐던 파쿤도 테요(아르헨티나)도 주심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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