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선수들 LIV 인비테이셔널 출전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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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홈페이지 통해 회원에 공지
내달 9일 열리는 런던 LIV 개막전
미컬슨 등 참가 요청했지만 거절
노먼 “선수 이익증진에 위배”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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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소속 선수들의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출전을 불허했다.

PGA투어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의 첫 대회에 출전하려는 회원들의 요청을 PGA투어 대회 규정에 따라 거절했다. 투어 회원은 규정에 따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개막전에 참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회원 단체로서 이 결정이 투어와 선수들에게 가장 큰 이익이 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는 새로운 골프 투어인 LIV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출범을 앞두고 있다. 6월 9일부터 영국 런던에서 개막전이 열릴 예정이다. 48명이 출전하며 총 2000만 달러(약 255억 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로 최하위를 기록해도 12만 달러를 받는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170명이 대회 참가를 신청했고, 그중 세계 랭킹 150위 이내 선수가 36명 포함됐다. 필 미컬슨(52·미국)을 비롯해 루이 우스트히즌(40·남아프리카공화국), 세르히오 가르시아(42·스페인), 이언 폴터(46·잉글랜드) 등이 PGA투어에 개막전 출전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49·잉글랜드)는 직접 참가 사실을 밝혔다.

이미 PGA투어 측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합류하는 선수에게는 벌금, 출전 정지, 자격 박탈 등의 징계를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선수들은 징계를 감수하고 LIV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할지 결정해야만 한다. 전설적인 골퍼 그레그 노먼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 대표(67)는 “이번 PGA투어의 결정은 독점적이며 선수들의 이익을 증진시킨다는 목표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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