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서 11-5… 삼성 8회 9점 ‘빅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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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곤 타석 2번 나와 2안타 3타점
박민우 등 징계 풀린 NC에 역전승
한화 하주석 9회 만루포, SSG 잡아
두산 김태형 감독은 11번째 600승
16517141325093.jpg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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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이 8회말 화끈한 타격쇼로 ‘방역수칙 위반’ 선수들이 돌아온 NC에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2-5로 뒤지던 8회말 안타 8개와 볼넷 2개를 묶어 9점을 뽑으면서 11-5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 7번 타자 김헌곤(사진)은 8회말에만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서 3타점을 올리면서 팀 공격 선봉에 섰다.

NC는 지난해 일명 ‘원정 술판’을 벌이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했던 내야수 박민우, 외야수 이명기, 권희동을 출전 정지 징계가 끝난 이날 바로 1군에 등록했다. 리그 최하위에 처진 NC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72경기, 구단 자체 2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이들을 곧바로 선발 출전시키면서 연승을 이어가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잠실 라이벌’ LG를 5-2로 물리치면서 두산 지휘봉을 잡은 김태형 감독(55)이 프로야구 역대 11번째로 600승 고지를 밟았다. 김 감독은 1032경기 만에 600번째 승리(415패 17무)를 거두며 OB(현 두산), 삼성, 빙그레(현 한화) 등에서 사령탑을 맡았던 김영덕 전 감독(86·1004경기)에 이어 최소 경기 2위로 600승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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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서는 한화가 하주석의 역전 만루홈런을 앞세워 선두 SSG에 8-5 역전승을 거뒀고, 광주에서는 KIA가 9회말 2사 만루에 나온 류지혁의 끝내기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키움에 4-3 진땀승을 거두며 6연패에서 벗어났다. 수원에서는 롯데가 KT에 5-0 승리를 거두고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강홍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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